‘부실한 줄 알았는데 이 정도라니….’ 국내 프로야구장의 외야펜스 안전장치가 총체적 부실인 것으로 나타났다. 경기 중 펜스 충돌사고는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. 이명기(SK)가 지난달 8일 인천 두산전에서 펜스에 강하게 충돌, 왼쪽 발목 인대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. 지난달 30일에는 부산 두산전에서 정 훈(롯데)이 정신을 잃고 들것에 실려나갔다. 9일 대구 삼성전에서 오재원(두산)이 1루 펜스에 무릎을 부딪혀 교체됐다.
국내 기술로 개발한 야구장 담장이 충돌실험을 해보니까, 메이저리그 담장보다 더 안전한 걸로 판명됐습니다. 안전담장 해법을 우리 기술에서 찾은 겁니다. 주영민 기자입니다. 국내 한 벤처 기업이 자동차 에어백 기술을 응용해 개발한 공기-제동식 담장입니다. 담장 덮개에서 1차, 에어볼 더미가 옆으로 퍼지면서 2차. 에어볼 자체에서 3차로 충격을 흡수하고, 표면에 공기 통로를 만들어 효과를 극대화했습니다.